잠재적 테러리스트들

현생보다 행복한 사후세계를 믿으며, 현생은 단지 사후세계에 가기 위한 시험대이고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선 반사회적인 신(+대리인)을 믿고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사후세계를 위해 현생을 낭비하며 살아가고 있죠. 이런 사람들이 무슨 짓을 못하겠습니까? ISIS 이야기냐고요? 아닙니다. 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기독교 이야기입니다.

“구약성서의 신은 모든 소설을 통틀어 가장 불쾌한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시기하고 거만한 존재, 좀스럽고 불공평하고 용납을 모르는 지배욕을 지닌 존재, 복수심에 불타고 피에 굶주린 인종 청소자, 여성을 혐오하고 동성애를 증오하고 인종을 차별하고 유아를 살해하고 대량 학살을 자행하고 자식을 죽이고 전염병을 퍼뜨리고 과대망상증에 가학피학성 변태성욕에 변덕스럽고 심술궂은 난폭자이다.”

– 리처드 도킨스, 만들어진 신

기독교의 신 야훼는 현대적인 관점에서 볼 때 반사회적이고 감수성 없는 개새끼이지만, 우리나라 기독교인들이 신의 대리자라고 믿고 있는 전광훈씨는 야훼가 착해 보일 정도로 더한 미친놈입니다. 전 이런 사람을 믿고 따라야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기독교 신자들은 잠재적 테러리스트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오늘 제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광신도들은 잠재적인것이 아닌 그냥 테러리스트입니다.

이들은 정부의 제지를 무시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고의로 퍼트리고 다니는 생화학 테러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일반 신도들이야 멍청하고(애초에 똑똑했으면 그런 교회 안 다녔음) 신의 대리인이 시키니까 이게 옳은 일인 줄 알고 했다고 쳐도 전광훈 씨와 교회 간부는 무슨 생각인 걸까요?

전 예전부터 “이 새끼들이라면 이러고도 남지 않을까?” 생각하긴 했었지만, 오늘 이 사진을 실제로 보고 할 말을 잃었습니다. 자칭 애국 보수분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 정권이라고 국민들에게 바이러스를 퍼트리며 나라를 위태롭게 하다니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이죠?

이들은 박근혜, 박정희, 미래통합당을 좋아하죠? 이들의 시위를 자기들이 좋아하던 박근혜, 박정희, 미래통합당 스타일로 진압해버린다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종교적인 신념은 비난받아선 안 되는 신성한 까임방지권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전 그 생각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애플이 좋은지 MS가 좋은지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고 민주당이 좋은지 정의당이 좋은지 토론할 수 있습니다. 그건 그냥 당연한겁니다. 종교에만 욕먹지 않을 권리를 줄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교회를 폐쇄하고 치료비를 교회에서 부담하게 하지 않는 이상 저 광신도들은 좀비처럼 자신들의 신과 신의 대리자를 믿고 따를 것입니다.